STX조선해양이 9월 말까지 700여 명 규모의 인력을 감원하기로 했다.
STX조선해양은 26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제1회 관계인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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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윤근 STX조선해양 법정관리인. |
STX조선해양은 관계인집회에서 희망퇴직과 외주제작(아웃소싱) 등을 통해 9월 말까지 직원을 1350명 수준까지 줄이겠다고 밝혔다.
STX조선해양은 6월 말 기준 직원이 모두 2087명이었는데 앞으로 35% 정도 인력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STX조선해양은 현재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인건비를 직급별로 20~30% 줄이는 데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STX조선해양은 인력 구조조정뿐 아니라 자산매각도 추진한다.
STX조선해양은 해외 자회사인 STX프랑스를 매각하기 위해 매각주간사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하고 올해 안에 매각작업을 마치기로 했다. 독일과 이탈리아, 중국 등의 기업들이 STX프랑스 인수후보자로 거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행암공장과 사원아파트, 연구개발 센터 등도 매각하기로 했다.
STX조선해양은 조만간 회생계획안을 확정한 뒤 9월9일 법원에 제출하기로 했다. 10월 초에 2, 3차 관계인집회를 연 뒤 법원의 인가에 따라 회생계획안이 확정된다.
STX조선해양은 “회생계획안이 법원에서 인가되면 이후 회사의 회생을 위해 회사를 매각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장윤근 STX조선해양 관리인은 “모든 채권자의 권익을 최대한 보장하면서 공정하고 형평에 맞는 회생계획안을 수립해 회사를 조기에 회생시키겠다”며 “회생절차를 통해 어떠한 외부환경 변화에도 대처할 수 있는 강한 체질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