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HD현대 2년 반 동안 경쟁사 인력 415명 채용, 강민국 "공정위가 조사해야"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23-10-17 11:29:4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그룹이 경쟁사 인력을 약 2년 반 동안 400명 넘게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2021년부터 올해 5월까지 다른 조선소에서 HD현대그룹 내 조선 3사(HD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로 이직한 경력직은 415명으로 집계됐다. 
 
HD현대 2년 반 동안 경쟁사 인력 415명 채용, 강민국 "공정위가 조사해야"
▲ HD현대가 2021년부터 경쟁사 인력 415명을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중공업 출신이 180명으로 가장 많았다.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에서는 179명, 케이조선에서는 33명, 대한조선에서는 23명이 이직했다. 

HD현대그룹으로 이직한 경력직 대다수는 10년 안팎 경력을 지닌 실무자로 파악된다.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케이조선, 대한조선 등은 HD현대가 부당하게 인력을 빼갔다며 지난해 8월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한 바 있다. 

이들은 공정위에 제출한 신고서에서 HD현대 측이 다수의 기술 관련 핵심 인력에 접촉해 통상적 보수 이상의 이익과 채용 절차상의 특혜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한화오션을 제외한 3개 회사는 현재 제소를 취하한 상태다.

공정위는 지난해 관련 조사에 착수했지만 현재까지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강민국 의원은 “조선업의 인력 부족 상황에서 타사가 키운 우수 인재를 빼가는 행위는 조선업 경기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며 “공정위는 대형 조선사의 부당인력 유인행위를 신속히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D현대 측은 경력직 공개채용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됐고 부당한 인력 유인 행위는 없었다다고 반박하고 있다. 류근영 기자

최신기사

[채널Who] 이해할 수 없는 KT '유령 기지국'과 보안 위험 심각성, CFO 장민의..
LG유플러스 해킹사태서 자유롭나, 여성 CFO 여명희 AX 회사 토대 쌓기 바쁜데 보안..
SK텔레콤 해킹사태로 실적 타격에 CFO 김양섭의 시간, SK이노베이션 때 위기관리 다..
KT 유령 기지국 사태 SK텔레콤처럼 커지나, 케이뱅크 출신 CFO 장민 위기관리 능력..
'검찰청 폐지·기재부 분리' 정부조직법안 국회 법사위 통과, 25일 본회의 상정 방침
삼성전자 고문 권오현 기재부 중장기전략위원장에 위촉, 기업인 출신 처음
한국토지신탁, 500억 규모 교환사채 발행 추진 관련 "다양한 방안 검토 중"
삼성중공업, 암모니아 기반 수소연료전지 추진선 국제 인증 받아
미국 전 부통령 앨 고어 이재명에게 서한, "한국 석탄 발전 단계적 폐지를"
현대차·기아 공장 일부 라인 조업 중단, 현대모비스 자회사 파업 여파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