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은행주 가운데 카카오뱅크와 JB금융지주가 단기 선호 종목으로 꼽혔다.
은행주는 최근 3개월 동안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배당매력 등으로 주가 하방 위험은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 16일 하나증권은 은행주 단기 선호 종목으로 카카오뱅크와 JB금융지주를 꼽았다. |
16일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10월16일~20일) 선호종목으로 카카오뱅크와 JB금융지주를 선정했다.
최 연구원은 우선 카카오뱅크에 대해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른 성장률 둔화 우려와 시중금리 상승에 따른 멀티플(목표배수) 하락 압력 등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으로 금리 우려는 한풀 꺾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여기다 카카오뱅크는 3분기 실적도 양호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JB금융지주는 수급 여건이 계속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 연구원은 “핀다의 장내매수가 마무리되었지만 3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이 시작되면서 수급 여건이 계속 개선되고 있다”며 “자사주는 주가 부양 차원이기 때문에 핀다와는 또 다른 양상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JB금융지주와 핀다는 7월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JB금융지주는 핀다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15%를 취득했고 핀다는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으로 JB금융지주 주식을 약 150억 원어치 매입했다.
JB금융지주는 3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은행주 전반에 대해서는 10~11월이 투자의 적기라는 기존의 의견을 유지했다.
최 연구원은 “은행주는 최근 3개월 동안 코스피 상승률을 17%포인트 초과 상승한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스탠스 변화 및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글로벌 금리가 약세로 돌아서면 1~2주 정도 잠시 쉬어가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다만 높은 배당수익률에 따른 배당매력 등으로 하방 위험은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10~11월에 배당랠리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기존 스탠스를 계속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