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중공업이 이산화탄소 해저저장플랫폼의 공동 개발에 나선다.
HD현대중공업은 현대건설과 이산화탄소 해저 지중 저장 플랫폼 사전 기본설계 수행계약을 최근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 HD현대중공업이 현대건서로가 함께 문을 닫은 동해가스전을 활용해 이산화탄소 해저저장플랫폼의 공동개발에 나선다. 사진은 동해가스전의 가동 당시 모습. |
이산화탄소 해저 지중 저장 플랫폼은 한국석유공사와 현대건설이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 추진하는 '동해가스전 활용 CCS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다.
이를 통해 국내 산업 단지에서 배출되는 연간 12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동해가스전에 저장한다.
동해가스전은 2004년 HD현대중공업이 생산 플랫폼을 제작한 우리나라 최초 가스전으로 2021년 가동을 멈췄으나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최대 규모 이산화탄소 저장소로 재탄생하게 된다.
HD현대중공업은 2025년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해상 플랫폼 설계를 담당하며 HD그룹 조선분야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이산화탄소 주입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해양 플랜트 분야에서 축적해온 노하우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품질 해상 플랫폼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