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주가조작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카카오 임직원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은 13일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카카오 투자전략실장,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투자전략부문장 등 3명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주가조작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카카오 임직원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들 3명은 2023년 2월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2천400여억 원을 투입해 SM엔터테인먼트 주가를 하이브가 밝힌 공개매수 가격 이상으로 끌어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하이브가 '비정상적 매입 행위가 발생했다' 며 금융감독원에 조사를 요청했고 이에 금융감독원이 조사에 착수했다.
금융감독원은 4월 카카오와 SM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기도 했다.
조사가 한창이던 7월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은 "수사를 생각보다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실체 규명에 대한 자신감을 어느 정도 갖고 있기에 조만간 기회가 되면 말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