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민 1인당 통신비가 월평균 6만5867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동통신 서비스 만족도 조사 보도자료'를 13일 발표하며 “올해 6월 전국 20세 이상 1500명의 단말 할부금, 콘텐츠 이용료, 유료 부가서비스 이용료를 조사한 결과 1인당 월평균 통신 요금은 6만5867원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 한국소비자원은 13일 '이동통신 서비스 만족도 조사 보도자료'를 통해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SK텔레콤, LG유플러스, KT 순으로 높았다고 밝혔다. |
금액 구간별로는 4만 원 미만이 23.9%, 4만~6만 원이 27.22%, 6만~8만 원이 20.1%, 8만~10만 원이 11.7%, 10만 원 이상이 17.1%로 나타났다.
한 달에 6만원 미만을 지출한다는 응답(51.1%, 766명)이 절반을 웃돌았고 이용요금 만족도는 월평균요금이 낮을수록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소비자의 74.6%(1119명)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요금제 가입 과정에서 보조금이나 할인 혜택을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 소비자들은 부당가입 유도로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1500명 가운데 17.0%(256명)는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불만·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유형별로는 ‘부당가입 유도’가 37.5%(96명)로 가장 많았고 ‘가입 시 주요 내용 설명 및 고지 미흡’ 35.2%(90명), ‘약정 해지·변경에 따른 위약금 부과’ 31.3%(80명) 등의 순이었다.
소비자 종합만족도는 이동통신3사 가운데 KT가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종합만족도는 서비스 품질, 서비스 상품, 서비스 체험의 중요도(가중치)를 반영한 평균값을 50%, 전반적인 만족도, 기대 대비 만족도, 이상 대비 만족도를 산술평균한 값을 50%로 반영하여 산출됐다.
SK텔레콤은 3.51점으로 종합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LG유플러스가 3.38점, KT가 3.28점을 받았다.
소비자들은 이통3사의 통화품질(3.68점), 부가서비스(3.50점), 멤버십 혜택(3.48점)에 높은 점수를 준 반면 ‘이용요금’ 만족도에는 상대적으로 낮은 3.11점을 줬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