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유한양행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인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의 가치가 높아진 점이 반영됐다.
▲ 한국투자증권이 12일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의 가치가 유럽에 진출하면 높아질 것이라며 유한양행(사진)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
오의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유한양행 목표주가를 기존 7만9천 원에서 11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됐다.
11일 유한양행 주가는 7만9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오 연구원은 “유럽종양학회에서 유한양행의 레이저티닙 병용 임상 3상 효력이 공개될 예정”이라며 “경쟁 약물인 타그리소와 직접비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타그리소 대비 매출 우위를 어느 정도 점유할 수 있을지 판단 가능하다”고 바라봤다.
유한양행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를 개발해 얀센에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얀센은 렉라자의 병용 용법과 관련해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임상 결과는 10월20일부터 열리는 유럽종양학회에서 발표된다. 다만 학회 초록이 16일 공개돼 발표에 앞서 대략적 효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오 연구원은 유럽 진출 시 레이저티닙 가치를 기존 1조9천억 원에서 4조6천억 원으로 상향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유럽은 세계 폐암환자 가운데 21.6%를 차지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2023년 매출 1조9140억 원, 영업이익 13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 과 비교하면 매출은 7.8%, 영업이익은 163.8% 늘어나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