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우건설이 올해 신규수주 목표를 달성하고 안정적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는 증권사의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해당 증권사는 목표주가는 하향조정했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대우건설 목표주가를 기존 6800원에서 6200원으로 내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 대우건설이 올해 신규수주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졌다. 안정적 실적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
11일 대우건설 주가는 406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배 연구원은 “부동산 경기 불확실성을 고려해 대우건설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며 “양호한 신규수주 및 실적 추이를 고려하면 주가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대우건설은 2023년 수주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신규수주 목표는 12조3천억 원으로 국내 10조5천억 원, 해외 1조8천억 원이다.
배 연구원은 “대우건설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신규수주는 9조 원가량으로 목표치의 73%를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해외수주는 상반기에 이미 목표치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그는 “대우건설은 이라크 알포 항만, 투르크메니스탄 암모니아 플랜트 등 수주가 유력한 사업장이 많아 수주목표는 충분히 달성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대우건설은 3분기에 시장 눈높이를 충족시키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대우건설은 2023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7천억 원, 영업이익 1695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2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7.7% 늘고 영업이익은 17.5% 감소한 것이다.
3분기에만 주택사업 위주로 신규수주 3조2천억 원을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3분기 분양물량은 1500세대로 집계됐다. 대우건설은 올해 3분기까지 누계로 9천 세대를 분양해 올해 분양 목표치(1만6천 세대)의 56.3%를 달성했다.
대우건설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1조8110억 원, 영업이익 764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13.4%, 영업이익은 0.6% 증가하는 것이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