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은 기존 중소기업에만 해왔던 대출금리 인하 조치를 중견기업까지 확대해 중견기업 대상 대출상품 금리를 최대 0.8%포인트 인하한다고 11일 밝혔다.
▲ 한국수출입은행이 중견기업 대상 대출상품 금리를 최대 0.8%포인트 내린다고 11일 밝혔다. <한국수출입은행>
앞서 수출입은행은 지난해 8월 중소기업의 자금난 경감을 위해 중소기업 전용 금리 인하 특별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금리 우대를 적극 시행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이번 조치로 중견기업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가 설비투자와 고용확대 등 경영 활동 촉진으로 이어져 수출 증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최근 5년간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을 대폭 확대해왔다.
수출입은행의 중소‧중견기업 대상 금융지원은 2018년 24조 원에서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34조 원으로 확대됐고 올해 지원 규모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우석 수출입은행 전무이사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 대외 불확실성에 취약한 중소‧중견기업의 금융 안전판 역할을 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강구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회복을 위해서도 지원 규모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