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23-10-10 09: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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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가 인도에서 초코파이 관련 새 생산공장 가동에 들어갔다.
롯데웰푸드는 10일 인도 자회사인 롯데인디아의 첸나이공장에 약 300억 원을 투자해 증설한 롯데 초코파이의 3번째 생산라인을 본격 가동했다고 밝혔다.
▲ 롯데웰푸드가 인도에서 롯데 초코파이의 3번째 생산공장 가동에 들어갔다. 첸나이공장 초코파이 생산라인 모습. <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에 따르면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초코파이 생산라인 2곳의 평균 가동률은 2022년 기준으로 104%를 넘겼다.
롯데웰푸드는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초코파이 제3라인 증설 투자를 결정했다. 제조 라인과 냉장창고 등 기반시설 마련에 모두 300억 원가량을 투입해 1년 간의 증설 공사를 진행한 뒤 최근 본격적으로 생산을 시작한 것이다.
롯데웰푸드는 첸나이공장 초코파이 제3라인 증설로 인도 현지에서 생산하는 초코파이의 생산량이 1.5배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연간 4억 봉가량의 추가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롯데웰푸드의 설명이다.
롯데웰푸드는 증설된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올해 인도 현지 롯데 초코파이 브랜드 매출 목표를 2022년보다 약 20% 이상 늘린 800억 원으로 잡았다. 롯데 초코파이는 인도 초코파이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80%를 차지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다가오는 인도의 3대 축제 가운데 하나인 ‘디왈리’를 겨냥해 롯데 초코파이 관련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판매량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롯데웰푸드는 “올해는 생산라인 증설을 통한 공급 안정화를 기반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인도에서 20% 이상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며 “인도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롯데 브랜드가 K푸드 열풍에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추후에도 전략적인 투자를 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롯데웰푸드는 2010년 인도 남부 첸나이공장에서 초코파이 현지 생산을 시작했으며 2015년 인도 북부 뉴델리 하리아나주 인근에 초코파이 공장을 추가로 건설했다.
뉴델리 초코파이 공장은 대지 7만6033㎡(약 2만3천 평), 연면적 2만4793㎡(약 7500평) 규모의 첨단 공장으로 약 700억 원을 투자해 만들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