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원/달러 환율이 중동에서 발생한 지정학적 리스크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미국 국채 금리의 추가 상승 여부가 글로벌 외환시장에 가장 큰 이슈인 가운데 새롭게 등장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태 추이도 주목해야 할 변수가 됐다”고 말했다.
▲ 10월 둘째 주 원/달러 환율은 1320~1370원을 오갈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뉴스?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이 국제유가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크게 자극하며 환율에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이란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인의 분쟁에 개입할지 여부도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의 변수로 꼽혔다.
12일 예정된 9월 미국 소비자물가 발표도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9월 미국 소비자물가는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을 판가름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달러/위안 환율의 상승세도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역외 환율 기준으로 7.3위안까지 다시 상승한 달러/위안 환율 흐름은 원/달러 환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어 “7.3위안이 중요한 방어선 역할을 해왔다는 점을 고려할 때 연휴 이후 중국 외환당국의 정책 의지를 재차 가늠하는 한 주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10월 둘째 주 원/달러 환율은 1320~1370원을 오갈 것으로 전망됐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