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4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탑승구 앞에서 열린 인천국제공항 누적 여객 8억 명 달성 기념행사에서 8억 번째 승객에게 황금열쇠를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개항 22년 만에 인천공항의 누적 여행객 수가 8억 명을 돌파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4일 인천발 아시아나항공 OZ202편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한 승객 A씨가 8억 번째 인천공항 이용 여객이 됐다고 밝혔다. 행운의 주인공이 된 A씨는 황금열쇠와 왕복 항공권을 선물로 받았다.
2001년 3월29일 개항한 인천공항은 4년7개월만인 2005년 10월 누적 이용객 1억 명을 달성했지만 경기 상승에 힘입은 항공 수요의 가파른 증가로 빠르게 성장세를 이어갔다.
2억 명은 4년5개월만인 2009년 3월, 3억 명은 3년 만인 2012년 3월, 4억 명은 2년5개월만인 2014년 8월, 5억 명은 1년10개월만인 2016년 7월, 6억 명은 1년8개월만인 2018년 3월, 7억 명은 1년5개월만인 2019년 8월 차례로 달성했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2021년 연간 여객이 2019년 대비 95% 감소하는 등 항공 수요가 급감해 누적 여객 7억 명에서 8억 명을 달성하기까지는 4년2개월이 소요됐다.
2022년 하반기부터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이용객이 회복되면서 8월 기준 인천공항 이용객은 3522만 명을 기록했다. 2019년 같은 기간 4818만 명 대비 71% 수준을 회복됐다.
인천공항공사는 여객수요 회복세와 안정적인 공항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8월 ‘공항운영 완전 정상화’를 선포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여객 수요 회복추세를 반영해 올해 연간 여객을 2019년과 비교해 약 77∼81% 수준인 5천4백만~5천7백만 명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개항 이후 22년 만에 누적 여객 8억 명을 달성하기까지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정부의 정책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편리한 공항 서비스를 바탕으로 미래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허브공항 경쟁을 선도하는 '국민의 인천공항'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