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23-09-27 11: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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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롯데그룹이 헬스앤웰니스와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뉴라이프 플랫폼 등 4가지 성장동력을 주축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27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새 성장동력 가운데 하나인 헬스앤웰니스 부문을 담당하는 큰 축은 롯데헬스케어와 롯데바이오로직스다.
▲ 롯데그룹이 4가지 성장동력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전경. <롯데그룹>
롯데헬스케어는 9월 18일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 ‘캐즐’을 정식 출시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캐즐은 ‘건강관리(Care)를 퍼즐(Puzzle) 맞추기처럼 즐겁게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고객이 제공 동의한 건강검진 데이터와 설문 정보, 유전자 검사 결과 및 운동 기록, 식단, 섭취 영양제 등을 인공지능(AI) 알고리즘으로 통합 분석해 맞춤형 건강 정보와 쇼핑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 캐즐의 핵심이다.
롯데헬스케어는 2024년 말까지 캐즐 가입자 100만 명을 유치하겠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훈기 롯데헬스케어 대표이사 사장은 “B2C(기업 대 소비자 사이 거래) 사업에 대한 롯데그룹의 성공 노하우와 인프라를 활용하여 국내에 없던 헬스케어 놀이터를 만드는데 집중했다”며 “캐즐이 대한민국 국민 건강증진에 기여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의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22년 11월 영국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2030년까지 1조 원을 투자해 자동화물류센터 6곳을 구축하기로 했다.
첫 번째 자동화물류센터는 부산에 건립되는데 이 물류센터가 완공되면 선진화된 자동 물류 시스템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2천여 개 이상의 지역 일자리가 창출될 것 것으로 롯데쇼핑은 기대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유통업에 특화한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도 추진한다. 12일 인공지능 기업 업스테이지와 ‘생성형 AI 상호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롯데그룹 식품군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4월 회사 이름을 롯데웰푸드로 변경하고 종합식품기업 도약을 비전으로 내걸었다. 제과사업 뿐만 아니라 간편식과 육가공, 유기공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앞으로 케어푸드와 기능성 식품, 비건푸드 등 새 카테고리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롯데중앙연구소는 식품 계열사와 협업해 대체육 분야 연구를 지속한다.
롯데중앙연구소는 7월 배양육 전문기업 팡세, 네오크레마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과 협업해 식용 배지를 개발하고 배양육에 적용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롯데그룹 화학군은 양극박과 동박, 전해액 유기용매 및 분리막 소재 등 2차전지 핵심소재 가치사슬을 구축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분리막 소재(PE) 생산 및 배터리 전해액 유기용매 4종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2030년 60만 톤, 2035년 180만 톤 규모의 청정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유통해 활용하겠다는 목표로 글로벌 투자 및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이 3월 인수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초격차 기술력과 한국, 말레이시아, 유럽, 북미 등 주요 거점 지역 확대를 기반으로 올해 수주 잔고 15조 원, 2025년 20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국내 최초 동박 국산화에 성공하며 쌓은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범용 동박부터 초극박, 고강도ᆞ고연신의 하이브리드형 제품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현재 말레시이아 공장을 증설하고 있으며 북미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