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가 국내 기업 중에서는 처음으로 폴더블(접는) 노트북을 출시한다.
LG전자는 25일 “올해로 10년차를 맞은 초경량·프리미엄 노트북의 대명사 'LG그램'의 기술과 디자인 혁신을 고스란히 담아낸 'LG그램폴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 LG전자가 10월4일 온라인브랜드샵을 통해 폴더블(접는) 노트북을 출시한다고 9월25일 밝혔다. 사진은 LG전자가 출시하는 폴더블 노트북인 LG그램폴드를 전자책처럼 활용하고 있는 모습. < LG전자 > |
LG그램폴드는 기존 LG전자의 노트북 브랜드인 LG그램의 초경량·대화면의 특징을 계승하는 한편 화면을 접거나 펼쳐서 활용할 수 있다는 편의성을 갖췄다.
LG그램폴드는 완전히 펼치면 17인치 대화면 태블릿으로, 화면을 접으면 12인치 노트북으로 활용할 수 있다.
LG그램폴드는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는데 올레드는 LCD(액정표시장치)와 달리 백라이트가 필요없고 얇고 구부리기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화면을 펼쳤을 때 가장 두꺼운 부분의 두께가 9.4밀리미터에 불과하다.
LG그램폴드는 12형 노트북, 17형 태블릿, 전자책 등 다양하게 변환되는 폼팩터에 맞춰 최적의 UI(유저인터페이스) 및 UX(사용자경험)가 적용됐다.
LG그램폴드는 주변기기와의 연결성도 강화됐다.
사용자가 LG그램폴드를 좁은 공간에서 화면을 접어 사용할 때는 아래 화면에 가상 키보드를 활성화하고 노트북처럼 이용할 수 있다.
가상 키보드가 익숙하지 않으면 아래 화면에 블루투스 키보드를 올려놓고 노트북과 연결해 사용할 수도 있다. 아래 화면에 블루투스 키보드를 올려놓으면 자동으로 아래 화면이 꺼진다.
노트북을 가로로 세워 책처럼 화면 가운데를 살짝 접으면 자동으로 화면이 회전되고 비율이 조절돼 이북(e-book)이나 문서를 읽기 편리한 화면이 된다. 태블릿처럼 터치펜으로 필기를 하거나 그림을 그릴 수 있고 키보드나 마우스 없이도 화면 터치만으로 화면을 켤 수 있다.
LG그램폴드는 4대3 화면비의 17인치 QXGA+(1920×2560) 고해상도 올레드 터치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디스플레이는 명암비와 블랙 표현이 뛰어나고 디지털영화협회의 표준 색영역인 DCI-P3를 99.5% 충족해 색표현이 풍부하고 자연스럽다.
이외에도 LG그램폴드는 △인텔의 최신 13세대 프로세서 △최신 저전력 메모리 △돌비애트모스 지원 3개의 스테레오 스피커 등을 탑재했다.
LG그램폴드는 최대 17인치 대화면과 72와트시(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도 본체 무게가 약 1250그램에 불과하다. 화면이 접히는 경첩(힌지) 부위는 내구성 검증을 위해 3만 번의 접힘 테스트를 통과했다.
LG그램폴드는 10월4일부터 LG전자 온라인브랜드샵을 통해 판매된다.
LG전자는 LG그램폴드에 고유 번호를 새겨 한정 판매한다. 출하가는 499만 원이다. LG전자는 제품을 구매하는 초기 고객 200명에게는 399만 원 혜택가와 함께 약 60만 원 상당의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이 밖에 △스타일러스 펜, △블루투스 마우스, △마이크로소프트오피스365 1년 구독권, △그램오피스 밸류팩 등을 포함한 사은품을 함께 제공한다.
김선형 LG전자 한국HE/BS마케팅담당 상무는 “LG그램폴드는 지난 10년 동안 혁신을 이어온 LG그램이 제시하는 새로운 프리미엄 노트북의 기준”이라며 “한계를 넘어 '모두가 선망하는 노트북'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