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뉴욕증시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여파 등으로 하락 마감했다.
현지시각으로 2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70.46포인트(1.08%) 낮은 3만4070.42에 거래를 마쳤다.
▲ 21일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FOMC 여파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2.20포인트(1.64%) 하락한 4330.0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245.14포인트(1.82%) 낮은 1만3223.99에 장을 마쳤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뉴욕증시는 영란은행(BOE)의 금리동결 소식에도 매파적이었던 9월 FOMC 여진으로 인한 10년물 금리 5%대 근접, ‘실업지표 호조-선행지수’ 부진 등 주요지표 간 혼재된 결과 등으로 하락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9월 FOMC 결과의 여파가 이어졌다. 전날 연방준비제도는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했지만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등을 언급하며 시장에 부담을 줬다.
당분간 고금리 기조를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4.49%로 9월 이후 최고수준을 새로 썼다. 2년물 국채금리도 5.19%를 기록하면서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영국 중앙은행인 BOE가 9월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BOE는 애초 0.25%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인플레이션이 단기간 내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며 금리를 동결했다. 다만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더딜 경우 추가 긴축을 단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부동산(-3.5%), 경기소비재(-2.9%), 소재(-2.1%), 산업재(-1.6%) 등 모든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아마존(-4.4%), 테슬라(-2.6%), 애플(-0.9%) 주요 빅테크 업종 주가가 함께 하락했다. 엔비디아(-2.8%), 마이크론(-2.6%) 등 반도체주 주가도 내리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8% 하락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