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재현 SK케미칼 대표(왼쪽)과 첸슈에펑 상하이위에쿤 대표가 2023년 9월19일 중국 상하이 상하이위에쿤 본사에서 '중국 광동성 내 폐플라스틱 리사이클링 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비즈니스포스트] SK케미칼이 중국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재활용을 위해 현지 기업과 손을 잡았다.
SK케미칼은 19일 중국 상하이에서 폐기물 재활용 기업 상하이위에쿤과 ’중국 광동성 내 폐플라스틱 리사이클링 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SK케미칼에서는
안재현 대표와 강석호 전략센터장이, 상하이위에쿤에서는 첸슈에펑 대표와 니춘 사업총괄 등이 참석했다.
상하이위에쿤은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한 전자기기 수거 및 재활용 기업 '만물신생(ATRenew)'의 자회사로 중국 생활폐기물 수거 및 선별 분야 기업이다. 사업 브랜드로 ‘러브리’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중국 37개 도시에서 연간 42만 톤의 생활폐기물을 수거 및 재활용하고 있는 상하이위에쿤은 자체 개발한 AI기반 선별 자동화 기기 및 디지털 서비스 기반 리워드 프로그램 실행, 폐기물 흐름의 데이터화를 통해 중국 정부와 함께 리사이클 밸류 체인 혁신을 선도하는 업체로 평가받는다.
SK케미칼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자사의 순환 재활용 공장이 위치한 광동성을 시작으로 상하이위에쿤과 중국의 폐플라스틱 회수 및 선별 사업을 개발하기로 했다.
양사는 공동 투자를 통해 순환재활용의 원료인 폐 페트(Waste PET)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SK케미칼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시작으로 리사이클 클러스터 구축, 디지털 솔루션 구축 등을 통해 글로벌 제조사 및 브랜드에게 플라스틱 재활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안 대표는 “글로벌 환경 규제가 점점 강화되는 상황에서 순환 재활용 기술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상황”이라며 “단순히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에서 멈추지 않고 완결적 순환 체계 실현을 통해 지구가 처한 환경 문제를 앞장서 해결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