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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건설부문 잠실 마이스사업 본궤도 오르나, 김승모 복합개발사업 본격화

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 2023-09-19 13:5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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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복합개발사업을 차근차근 본궤도에 올릴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잠실 마이스사업은 서울시가 잠실에 세계적 수준의 스포츠·마이스(MICE) 단지를 짓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으면서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사장은 이에 더해 올해 말부터 기존에 수주한 복합개발사업을 착공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한화 건설부문 잠실 마이스사업 본궤도 오르나,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948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승모</a> 복합개발사업 본격화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복합개발사업을 본궤도에 올릴 것으로 보인다. 

19일 건설업계 안팎의 말을 종합하면 서울시와 한화 건설부문은 잠실 마이스사업 추진을 위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이 사업은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35만㎡의 부지에 전시·컨벤션 및 야구장 등 스포츠·문화시설과 이를 지원하는 업무·숙박·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복합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투자사업이다. 

민간사업자가 비용을 모두 부담하고 완공 뒤 40년 동안 운영을 통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수익형 민자사업(BTO)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업비 규모는 2조1600억 원 가량으로 한화 건설부문이 지난 2021년 12월10일 우선협상대상자로 뽑혔다. 

애초 올해 상반기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됐지만 한화 건설부문과 서울시의 운영계획 협상이 길어지면서 착공시점이 1년 미뤄졌다. 

다수의 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지자체가 연결되는 복합개발사업 특성에 따라 민자사업 수익 일부를 정부나 지자체가 환수하는 '부의 재정지원'과 관련해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돔야구장 건립문제도 협상의 주요 난제로 파악됐다. 한화 컨소시엄은 사업 제안서에 1600억 원을 들여 개방형 야구구장을 건립하겠다고 제안했으나 오세훈 서울시장은 돔구장 건립을 추진했기 때문이다.

오 시장은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와 지난해 4월 잠실야구장 경기를 관람하며 잠실 야구장을 돔구장으로 짓는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돔구장 건설에는 4천억~5천억 원가량 재원이 들고 운영비도 개방형 구장보다 2배 이상 소요되는 만큼 합의점을 찾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서울시가 전날(18일) 잠실에 첨단 돔구장, 스포츠·마이스 복합단지를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면서 협상 및 사업 진척에 속도가 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서울시는 “잠실 복합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한화 건설부문과 돔구장 건립을 구체화하고 있다”며 “국제경기 유치가 가능한 3만 석 이상의 국내 최대 규모의 야구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오 시장은 지난 16일 토론토 로저스센터를 방문해 잠실 일대에 돔구장을 비롯한 첨단 스포츠·전시컨벤션 시설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2024년 말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서울시의 구상에 따라 잠실 마이스사업 규모는 이전과 비교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승모 사장은 서울시와 개발사업 비용분담과 이익분배 등을 두고 협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최근 언론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투자기업(한화 컨소시엄)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LG와 두산 양 구단과 일부 비용을 분담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문제가 있어 기업 측이 부담하기로 했고 초창기 미흡한 점이 있었으나 관련 위험은 해소됐고 원만히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 건설부문 잠실 마이스사업 본궤도 오르나,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948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승모</a> 복합개발사업 본격화
▲ 사진은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사업안 조감도. <서울시>

김 사장은 잠실 마이스 외에도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을 차근차근 본격화 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2019년 7월 수주한 2조 원 규모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을 올해 말 착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에는 2019년 7월 따낸 대전역세권 복합개발사업(1조 원), 2021년 6월 수주한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1조2천억 원) 등 사업이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CJ그룹 숙원사업인 CJ라이브시티도 국토교통부가 운영하기로 한 PF조정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하며 추진 의지를 보이고 있어 공사가 재개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된다.

한화 건설부문은 CJ라이브시티의 핵심인 아레나 건설사업을 2021년 9월 수주했지만 CJ라이브시티의 요청으로 지난 4월부터 공사가 중지된 상태다.

한화 건설부문 관계자는 “서울시가 발표한 바와 같이 2024년 말까지 실시협약 체결을 목표로 서울시와 협상을 원만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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