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조선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가 수주량 1100만 CGT로 세계 수주량 가운데 약 9%를 기록하며 최대 수주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플래쉬247> |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가 중국 조선소들을 제치고 세계 수주잔량 1위를 기록했다.
18일 영국 조선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가 2023년 현재 수주량 1100만 CGT(표준선환산톤수)로 전 세계 수주량의 약 9%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수주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조선소 기준으로 한국은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가 2위, 한화오션 거제조선소가 3위, 현대삼호중공업이 4위를 차지하는 등 세계 선박 수주 상위권을 휩쓸었다.
상하이에 위치한 중국 후동중화조선소는 글로벌 수주 5위를 차지했으며 일본 오시마조선은 세계 22위를 차지했다.
다만 그룹 차원에서는 중국 국영 조선업체 중국국영조선협회(CSSC)가 세계 수주 1위를 기록했으며 HD한국조선해양이 2위로 그 뒤를 이었다. 이들 두 기업의 조선 수주량을 합치면 전 세계 수주량의 약 34%에 이른다.
지난 몇 년 동안 생산이 위축됐던 세계 조선업계가 최근 수주 급증과 친환경 기준 강화에 따른 선박 교체 수요에 힘입어 생산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르웨이 선박중개업체 펀리스의 다그 킬렌 연구원은 조선업전문매체 스플래쉬247과 인터뷰에서 “(조선소) 야드는 역사상 가장 높은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며 “2026년에는 수주잔고가 가득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찬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