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그린푸드가 하반기뿐 아니라 내년까지 양호한 실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단체급식과 식재유통, 외식사업 등 사업 대부분의 영역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현대그린푸드가 단체급식과 식재유통, 외식사업 등의 호조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 흐름을 내년까지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경기 성남 현대그린푸드 스마트푸드센터 전경. <현대그린푸드> |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14일 “현대그린푸드는 지난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 흐름이 가능할 것이다”며 “엔데믹으로 전환하면서 단체급식과 식재, 외식사업의 매출 호조가 지속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현대그린푸드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056억 원, 영업이익 30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 3분기보다 매출은 15.6%, 영업이익은 36.8% 늘어나는 것이다.
현대그린푸드의 매출에서 45%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단체급식사업만 보면 외식물가 상승에 따른 구내식당 수요 증가와 주요 고객사의 공장 확대 등에 힘입어 식수 인원이 증가하면서 매출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식재사업도 신규 수주 확대와 기존 고객사의 업황 회복에 따른 발주 증가가 호재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박 연구원은 “B2C(기업 대 소비자 사이 거래) 분야의 리테일, 외식, 제조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면서 확보한 성장성, 우수한 재무구조와 순현금 상태와 비교해 저평가됐다는 점 등도 현대그린푸드의 여러 투자 포인트다”고 짚었다.
현대그린푸드가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하려고 한다는 점도 투자자들에게 긍정적 신호다.
현대그린푸드는 앞으로 5년 동안 전체 발행 주식의 10%가량을 자사주로 매입해 소각하기로 했으며 현금배당 정책 등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도 수립해 발표하기로 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3천억 원, 영업이익 107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15.8%, 영업이익은 38.7% 늘어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이날 현대그린푸드 목표주가를 2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처음 제시했다.
13일 현대그린푸드 주가는 1만1980원에 장을 마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