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X엔진은 8일 만에너지솔루션과 공동개발하고 있는 선박용 친환경엔진 첫 시동식 행사를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선박용 친환경엔진(L35/44DF CD) 시동식에서 참가자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 STX엔진 > |
[비즈니스포스트] STX엔진이 친환경 신형 선박엔진 시동식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STX엔진은 8일 만에너지솔루션과 공동개발 중인 선박용 친환경엔진(L35/44DF CD)의 첫 시동식 행사를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시동식에는 군나르 스티쉬 만에너지솔루션 최고기술경영자(CTO) 등 만에너지솔루션 임직원이 화상회의를 통해 참석했으며 이상수 STX엔진 대표이사 등도 참석했다.
선박용 친환경엔진 개발은 2030년까지 기존 유류선박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70% 이상 저감할 수 있는 친환경 선박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려는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STX엔진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되는 엔진은 온실가스 배출규제에 적극 대응하고 친환경엔진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메탄슬립 발생을 최소화했다. 메탄슬립은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이 운행할 때 메탄이 불완전 연소되면서 대기 중으로 방출되는 현상이다.
이와 더불어 100% 부하운전 구간에서도 디젤과 가스연료 사이의 변경을 자유롭게 해 고객사의 선박엔진 운전 경제성과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STX엔진은 이번 엔진 개발로 기존 친환경엔진보다 약 10% 증가된 출력을 달성해 주요 대형 조선소에 특화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은 물론 높은 출력이 요구되는 액화천연가스추진 대형컨테이너 선박시장도 공략할 계획을 세웠다.
STX엔진은 1976년 12월 엔진 전문 생산업체로 출범해 1977년 방위산업체로 지정된 뒤 지금까지 민수(민간) 선박용 디젤엔진 약 1만1500대(3천만 마력 규모)를 생산해왔다.
이 대표는 “친환경 엔진 개발을 통해 앞으로 선박용 엔진 시장의 요구사항을 면밀히 살피겠다”며 “온실가스 배출규제에 대해서는 고객사와 함께 고민하고 선제적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찬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