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게임기업 넷마블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신작게임 세븐나이츠키우기가 기대 이상으로 흥행하면서 넷마블의 하반기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 신작게임 세븐나이츠키우기가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2위에 오르는 등 시장 기대보다 흥행하면서 넷마블의 하반기 실적 전망에 영향을 주고 있다. |
12일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넷마블 목표주가를 기존 6만8천 원에서 7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1일 넷마블 주가는 4만62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시장의 기대가 거의 없었던 신작 세븐나이츠키우기가 흥행하고 6~7월 출시한 게임들의 성과가 반영되면 하반기 영업이익이 증권가 예상치를 웃돌 것이다"라며 "연이은 신작 흥행이 차기작에 대한 기대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
넷마블이 9월6일 출시한 모바일게임 세븐나이츠키우기가 흥행하고 있다. 11일 기준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2위를 기록했고 일본과 대만 시장에서도 긍정적 지표가 나오고 있다.
세븐나이츠키우기는 게임을 켜두면 캐릭터가 알아서 강해지는 '방치형게임'에 속한다. PVP(이용자간대결)를 통해 과금을 유도하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보다 수익모델에 제한을 받는다.
넷마블이 세븐나이츠키우기를 만드는데 개발비와 마케팅비용을 많이 들이지 않았던 만큼 이 게임이 흥행한다면 당장 3,4분기 실적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김 연구원은 "세븐나이츠키우기는" 8월16일 사전예약을 진행한지 3주 만에 출시하며 마케팅 기간도 짧고 규모도 작았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1년 여의 개발기간을 거쳐 세븐나이츠키우기를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MMORPG 개발기간이 2~3년 정도 걸리는 것과 비교해 짧은 편이다.
세븐나이츠키우기는 3분기 동안 하루 평균 매출 10억 원, 4분기에는 하루 평균 매출 7억 원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넷마블은 2023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 7933억 원, 영업이익 50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 4분기보다 매출은 15.5% 오르고 영업이익을 내며 분기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