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최근 두 달 사이 2조 원 가량 늘었다.
11일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인터넷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주담대(전월세 대출 포함) 잔액은 카카오뱅크 19조3173억 원, 케이뱅크 4조655억 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6월 말보다 11.5%(1조9950억 원) 10.1%(3721억 원) 증가했다.
▲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두 달만에 2조 원이 증가했다.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농협) 주담대 잔액이 같은 기간 511조4007억 원에서 514조9997억 원으로 0.7%(3조5990억 원) 늘어난 것보다 오름세가 컸다.
순수 증가액만 떼어놓고 봐도 카카오뱅크 증가액(1조9950억 원)은 5대 은행 가운데 가장 많이 늘었던 우리은행(1조5442억 원)을 넘어섰다.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증가 주범으로 인터넷은행 주담대를 지목하고 처음으로 현장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심사 과정에서 미흡한 점은 없었는지 들여다 본다는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7일까지 카카오뱅크를 현장점검했다. 11일부터 14일까지는 케이뱅크를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진행한다.
토스뱅크는 주담대 상품을 취급하지 않고 있지만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5일 기자간담회에서 언젠가는 주담대 시장에 진출할 것이란 뜻을 내보였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