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식시장에서 여행과 화장품 관련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증권업계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팀은 8일 낸 ‘하나 구루 아이’ 보고서에서 “다음 주 중국에서 K-관광 로드쇼가 열린다”며 오늘의 테마로 ‘여행’을 꼽았다.
▲ 8월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한국관광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이 마련한 환대 행사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
관련주로는 여행주와 화장품주를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여행주는 롯데관광개발과 하나투어, 모두투어, 노랑풍선, 참좋은여행 등을, 화장품주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아모레G, 코스맥스, 파마리서치 등을 들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중국 현지에서 K-관광 마케팅에 힘을 준다.
중국의 국경절 연휴(9월29일~10월6일)를 겨냥해 13일 베이징과 15일~17일 상하이에서 각각 K-관광 로드쇼를 연다.
중국 3대 온라인여행플랫폼인 씨트립, 취날, 퉁청과도 협력한다. 씨트립과 함께 16일 상하이 로드쇼에서 호텔과 항공권을 현장 생중계로 판매하고 15일부터 한 달 동안 취날과 퉁청에서 ‘한국여행의 달’ 프로모션을 추진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4일 제20차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중국 인바운드 관광시장의 프리미엄화 전략인 ‘중국인 방한 관광 활성화 방안’도 정부 합동으로 발표했다.
활성화 방안에는 중국 단체관광객 대상 전자비자 발급 수수료 면제, 한중 간 항공편 증편, 위챗페이·알리페이 등 모바일페이 가맹점 확대, 부가세 즉시 환급 서비스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하나증권은 “9월 말 중국 중추절 연휴가 시작된다”며 “중국 단체관광으로 여행 관련 업종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