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주연 비알코리아 대표이사가 취임 6개월 만에 회사를 떠난다.
비알코리아는 SPC그룹의 프랜차이즈 배스킨라빈스와 던킨을 운영하는 회사다.
▲ 배스킨라빈스와 던킨을 운영하는 비알코리아의 이주연 대표이사(사진)가 사의를 표명했다. |
7일 SPC그룹에 따르면 이주연 대표가 최근 회사에 사의를 표명했다.
현재 사표를 정식으로 제출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대표가 사임 의사를 확실하게 전한 데다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조만간 퇴직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사임은 갑작스러운 것으로 여겨진다.
이 대표는 2월22일 비알코리아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약 반 년 만에 회사를 그만두는 셈이다.
기존에 몸담았던 스타벅스 운영사 SCK컴퍼니와 다른 조직문화에 적응하지 못한 것이 사임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추측이 업계 안팎에서 나온다.
이 대표는 SCK컴퍼니 전략기획본부장 출신으로 모바일 앱 주문 서비스인 ‘사이렌오더’ 등 핵심 사업을 고도화하고 신규 디지털 플랫폼 개발 사업을 추진한 디지털 전환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비알코리아의 새 수장에 선임될 때 배스킨라빈스와 던킨 등의 브랜드 혁신을 이끌 것으로 기대받았던 이유다.
이 대표는 1975년생으로 연세대학교 의류환경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노스웨스턴대 켈로그 스쿨에서 MBA(경영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현대카드에서 디지털본부와 전략기획본부를 총괄하며 디지털 혁신과 핀테크 신사업 등을 주도한 바 있다.
SCK컴퍼니를 거쳐 비알코리아 대표로 선임될 때 대기업 계열 식음료기업 최초의 여성 최고경영자(CEO)가 된 것으로 유명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새 대표 선임과 관련해서 아직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