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에코플랜트가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손잡고 유럽 플라스틱 재활용시장 공략에 나선다.
SK에코플랜트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재생 플라스틱 수출 마케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권지훈 SK에코플랜트 국내에코부문 대표, 이성수 포스코인터내셔널 바이오소재사업실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 권지훈 SK에코플랜트 국내에코부문 대표(오른쪽), 이성수 포스코인터내셔널 바이오소재사업실장이 5일 서울 종로구 SK에코플랜트 본사에서 재생 플라스틱 수출 마케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SK에코플랜트 >
두 기업은 이번 협약에 따라 재생 페트칩 등 고품질·고부가가치 폐플라스틱 재활용 원료의 유럽지역 판로개척에 협력한다. SK에코플랜트가 국내에서 재생 플라스틱 제품 및 생산량을 확대해 해외수출을 추진할 때 판로 개척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밖에 SK에코플랜트는 자회사 DY폴리머에서 생산해 유럽으로 수출하는 재생 페트칩을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독점적으로 공급한다.
재생 페트칩은 폐플라스틱 조각을 고온에 녹인 뒤 뽑아낸 균일한 크기의 작은 알갱이를 말한다. 재생페트 및 섬유 등을 만들어낼 수 있는 고부가가치 폐플라스틱 재활용 원료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내외 플라스틱 재활용사업을 본격화해 사업 규모를 확장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고품질 재생원료 불순물 제거, 균일한 소재생산을 위한 별도 설비 투자도 진행한다.
권지훈 SK에코플랜트 국내에코부문 대표는 “SK에코플랜트는 자회사 공장 증설로 재생 페트 생산량을 늘리고 플라스틱 재활용 제품군 확장, 해외시장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며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협약으로 유럽 등에 재생 플라스틱 공급을 확대해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더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