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윤주 기자 yjbae@businesspost.co.kr2023-09-04 09:2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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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중소 화장품 브랜드사들의 실적 기대치가 하반기에도 높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중저가 화장품사들의 실적 강세는 ODM사들의 국내법인 호실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 국내 중소 화장품 브랜드사들의 실적 기대치가 하반기에도 높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저가 화장품 브랜드 유통으로 유명한 H&B 채널 예를 들면 CJ올리브영은 외래 관광객 증가에 수혜를 받는 대표 채널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화장품 산업 보고서에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했다.
박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국내 화장품산업 투자포인트는 외국인 관광객이 떠받칠 한국 내수 실적과 일본 등 비중국에서 한국 중저가 화장품의 인기다”라고 말했다.
7월 방한 외래관광객은 96만 명으로 2019년 7월 145만 명과 비교해 약 66%까지 회복됐다. 중국에서 한국행 단체 관광을 허용하며 10월부터는 중국 관광객이 더 강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래 관광객이 한국에서 소비하는 품목 중 수혜가 예상되는 대표 카테고리가 화장품이다.
박 연구원은 “특히 저가 화장품 브랜드 유통으로 유명한 헬스앤뷰티(H&B) 채널 예를 들면 CJ올리브영이 외래 관광객 증가에 수혜를 받는 대표 채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CJ올리브영의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1.7% 증가했는데 하반기 매출 상향 기조가 감지돼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화장품 중소 브랜드사들의 실적 강세는 대부분 국내와 일본, 북미 등 중국 외 지역에서 나오는 성과들로 파악됐다.
박 연구원은 “특히 일본에서 한국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들의 강세가 돋보인다”며 “큐텐재팬 10위권 이내 브랜드사 가운데 상당수가 한국 브랜드들이고 상장사 가운데 클리오, 아모레 그룹의 이니스프리, 브이티가 눈에 띈다”고 말했다.
이 2가지 포인트를 통해 중소 화장품 브랜드사들의 실적 기대치는 하반기에도 높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 ODM사들의 국내법인 호실적이 실적 기대치를 추가로 높일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돼 중소 브랜드사와 화장품 ODM사에 대한 매수와 보유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