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오토에버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오토에버가 현대차그룹의 디지털전환 과정의 핵심 계열사로 떠오르며 실적이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는 증권업계 전망이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1일 현대오토에버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
1일 오전 10시35분 코스피시장에서 현대오토에버 주가는 전날보다 7.46%(1만3100원) 오른 18만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오토에버 주가는 0.06%(100원) 오른 17만5800원에 장을 시작해 상승폭을 키웠다. 장중 한 때 10.24%(1만8천 원) 오른 19만3700원에 거래되며 사상 최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현대오토에버 주가가 19만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적 확대 기대감이 매수심리를 자극하는 것으로 보인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지난 20년 동안 시기별로 핵심계열사에 그룹 성장 인프라 역할을 부여해 육성해왔는데 2000년대는 현대모비스, 2012년 이후에는 현대글로비스였다면 이제는 현대오토에버가 그 역할을 맡을 것이다”고 바라봤다.
그는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그룹의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담당할 회사”라며 “향후 5년간 매출 성장이 연평균 18.5% 가량 성장하며 그룹 계열사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다”고 내다봤다.
현대오토에버는 2028년 매출이 7조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 기준 국내 6대 그룹의 IT계열사 매출은 평균적으로 그룹 전체 매출의 2.18% 정도를 차지하는데 현대오토에버에 이 수준을 적용했을 때 추정 매출이 7조 원 정도 된다는 것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7천억 원 가량을 올렸다. 현대차그룹 전체 매출의 0.83% 수준에 그친다.
현대오토에버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3조1천억 원 가량의 매출을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임 연구원은 현대오토에버의 목표주가를 기존 18만5천 원에서 22만 원으로 19% 높여 잡았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