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2023-09-01 09: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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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뉴욕증시가 엇갈린 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지수가 내렸고 나스닥지수는 올랐다.
현지시각으로 3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68.33포인트(0.48%) 하락한 3만4721.91에 장을 마쳤다.
▲ 현지시각으로 31일 뉴욕증시가 차익실현 등 영향으로 대체로 내렸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21포인트(0.16%) 내린 4507.66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15.66포인트(0.11%) 홀로 오르며 1만4034.97에 장을 닫았다.
차익실현 심리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다우지수와 S&P지수는 5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으며 나스닥지수는 5거래일 연이어 상승 마감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예상에 부합한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애틀랜타 연은 총재의 완화적인 발언, 미국 기업들의 감원 증가 등 호재성 재료가 있었다”면서 “하지만 앞서 4거래일 연속 강세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과 1일 고용지표 경계심리 영향으로 혼조세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7월 PCE 물가가 예상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해 3.3% 오르면서 시장 전망치였던 3.3%에 부합했다. 근원 PCE 물가도 4.2% 오르면서 전망치(4.2%)에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김 연구원은 “유가 상승 등 영향으로 8월 지표까지 인플레이션이 재차 상승할 수 있음을 이미 시장에서 선반영했던 만큼 영향은 제한적이며, 9월 금리 동결 가능성도 유지됐다”며 “동시에 고금리 환경에도 소비가 견고함을 다시 확인하면서 미국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1일 발표되는 고용 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
최근 미국 고용이 둔화하고 있다는 경제지표들이 연이어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다음날 발표되는 8월 고용 보고서도 고용 둔화세를 재확인시켜줄지 주목된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경기소비재(0.5%), 기술(0.4%), 에너지(0.2%)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다. 헬스케어(-1.2%), 유틸리티(-1.0%), 부동산(-0.8%)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