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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다스 손' 백종원 예산 맥주페스티벌 대박 조짐, 더본코리아 상장은 언제

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 2023-08-30 16:2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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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예산시장 ‘대박’에 이어 ‘예산 맥주 페스티벌’도 성공시킬 것으로 보인다.

백 대표는 올해 더본코리아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지난해 밝힌 바 있는 만큼 언제 기업공개에 나설지 관심이 모인다.
 
'미다스 손'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276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백종원</a> 예산 맥주페스티벌 대박 조짐, 더본코리아 상장은 언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올해 더본코리아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지난해 밝힌 바 있는 만큼 언제 기업공개에 나설지 관심이 모인다. <더본코리아>

30일 더본코리아에 따르면 ‘백종원 시장’으로 유명한 충남 예산상설시장은 ‘예산 맥주 페스티벌’ 준비로 분주하다.

더본코리아는 9월1일부터 3일까지 충남 예산군과 손잡고 ‘2023년 예산 맥주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핫플레이스’ 예산시장에서 열리는 맥주 축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감은 높은 것으로 보인다.

서울 영등포역부터 예산역까지는 하루 15번 직행 열차가 운영된다. 30일 오후 4시 기준으로 9월1일에는 9시26분 열차부터 11대가, 9월2일에는 새벽 5시46분 열차를 제외한 14대가 매진이다. 9월3일에도 5대 열차 만이 자리가 남아있다.

예산시장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호반호텔앤리조트 스플라스리솜도 만실 상태다.

스플라스리솜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9월1일과 2일에는 예약이 어려운 상황이다”며 “1일과 3일 객실 예약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최대 140%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최근 지역축제들이 ‘바가지 요금 논란’으로 시끄러운 가운데 백 대표는 예산 맥주 페스티벌을 합리적인 가격에 운영할 계획을 세웠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서울 고깃집의 삼겹살 1인분 가격은 2만 원 정도다.

하지만 예산 맥주 페스티벌의 대표 상품인 통돼지바비큐(200g)와 삼겹살바비큐(200g)는 각각 1만2천 원에 판매된다. 축제에서 파는 음식들에는 보통 더 비싼 가격이 매겨지는 것을 생각하면 적어도 ‘바가지 요금 논란’은 피할 수 있을 만한 가격이다.

1만2천 원이라는 가격이 매겨진 데는 지역축제 문화를 바꿔보겠다는 백 대표의 의지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백 대표는 지역축제에 대해 그 지역을 한 번이라도 더 방문하고 싶게 만들어주는 기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축제 기간 동안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돼서는 안 된다는게 백 대표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미다스 손'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276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백종원</a> 예산 맥주페스티벌 대박 조짐, 더본코리아 상장은 언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예산군 지역 상인들이 축제 기간 동안 평소보다 오히려 저렴한 가격에 상품들을 판매할 수 있도록 상인들을 계속 설득하고 있다. <충남 예산군>

백 대표는 예산군 지역 상인들이 축제 기간 동안 평소보다 오히려 저렴한 가격에 상품들을 판매할 수 있도록 상인들을 계속 설득하고 있다.

백 대표는 보도자료를 통해 “예산 맥주 페스티벌이 단순히 지역 홍보를 넘어 지역 상생의 취지와 필요성을 공감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축제는 시작에 불가할 뿐 앞으로 전국 각지에서 색다른 콘셉트의 행사를 통해 지역 인구 소멸 문제 해결 및 새로운 관광 인프라 조성 등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백 대표의 말처럼 더본코리아는 10월 전통주를 주제로 한 ‘예산 명주페스타’, 11월 바비큐 특화 축제인 ‘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 in 홍성’ 등을 개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백 대표가 최근 유통업계에서 가장 ‘핫’한 인물이기도 한 만큼 더본코리아가 언제 기업공개(IPO)를 진행할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백 대표는 지난해 3월 한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상장 준비 작업이 약 70% 정도 진행됐다”며 “회사 설립 30주년인 2023년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더본코리아는 2018년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기업공개를 추진한 바 있다. 하지만 2020년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중단됐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기업공개를 언제 진행할지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지만 서두르지 않고 계속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본코리아로서는 급할 것이 없다는 의미로 읽힌다. 더본코리아는 기업공개 의무가 붙어있는 투자유치를 받은 것도 없다. 외부 상황에 쫓기지 않고 기업공개 시기를 결정할 수 있다는 얘기다.

더본코리아는 몸값이 가장 높을 때 기업공개를 통해 가치를 평가받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진행 상황이 없는 것을 보면 더본코리아를 더 키울 수 있다는 백 대표의 자신감으로도 해석된다.

2018년 기업공개를 추진했을 당시 증권가에서는 더본코리아 기업가치를 3천억 원 안팎으로 평가했다.

최근 유통업계에서는 기업들이 기업공개를 연기하거나 철회하고 있다.

컬리는 올해 1월 코스피 상장을 연기했고 오아시스도 2월 한국거래소에 상장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

기업공개 시장 상황이 좋지 않지만 더본코리아가 기업공개를 진행한다면 흥행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많다.

백 대표가 손대는 사업마다 성공을 거두고 있어 더본코리아 실적도 크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2822억 원, 영업이익 258억 원을 기록했다. 2021년보다 매출은 45.3%, 영업이익은 32.3% 증가했다. 윤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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