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지에프홀딩스 주식에 대한 매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이번 대주주 현물 출자를 마무리하면 실질적이고 구조적으로도 지주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상당히 매력적이라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 현대지에프홀딩스 주식이 3가지 관점에서 매력적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
현대지에프홀딩스는 현대그린푸드가 인적분할해 만들어진 현대백화점그룹의 지주사다.
현재 지주사체제 완성을 위해 현대그린푸드와 현대백화점 주식을 공개매수하고 그 대가로 현대지에프홀딩스 신주를 발행하는 과정을 밟고 있다.
남 연구원은 현대지에프홀딩스 주식을 추천하는 근거로 모두 3가지를 꼽았다.
우선 시가총액이 저평가돼있다는 점을 꼽았다.
남 연구원은 “현대백화점그룹의 순자산가액이 약 20조 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현재 주가 수준이 유지된다면 현물 출자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현대지에프홀딩스의 시가총액은 약 5천억 원 수준에 불과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지주사는 보유한 자산가치보다 낮은 수준으로 기업가치를 평가받는 것이 일반적이긴 하지만 현대백화점그룹의 규모를 감안할 때 과도하게 저평가된 기업가치일 수 있다고 남 연구원은 바라봤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들이 해외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현대지에프홀딩스 주식 추천의 근거로 제시됐다.
현재 지누스와 대원강업, 현대L&C, 현대그린푸드, 현대H&S 등이 해외사업을 진행하거나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주환원 정책도 주목할 부분으로 꼽혔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과거 현대그린푸드와 인적분할할 때 자사주 약 10%를 소각하고 최소 150억 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남 연구원은 “이번 지주사 체제가 마무리된 이후 주주환원 정책의 정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며 “현대백화점이 현대지에프홀딩스 산하 회사로 편입됨에 따라 기준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 연구원은 이날 현대지에프홀딩스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 올해 예상 실적 등을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29일 현대지에프홀딩스 주가는 36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