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26~27일 폴란드 국제 전시회 '라돔에어쇼'에 참가해 유럽 시장 집중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사진은 강구영 KAI 사장(왼쪽)이 폴란드 국방부 프레스 콘퍼런스를 마친 뒤 보이치에흐 스쿠르키에비츠 국방부 차관과 FA-50GF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한국항공우주산업>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폴란드 국제 전시회에 참가해 유럽 시장을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지난 26~27일 폴란드 라돔공항에서 열린 '라돔에어쇼'에 공식 스폰서로서 참가해 KF-21 한국형전투기와 LAH 소형무장헬기, 수직이착륙 무인기 NI-500VT 등 차세대 주력 라인업을 선보였다고 28일 밝혔다.
라돔에어쇼는 폴란드 군사재산청(AMW)이 주최하는 국제전시회로 폴란드를 비롯해 영국, 독일, 프랑스, 스위스 등 유럽 주요국 20개 기종의 항공기가 전시됐다.
KAI는 에어쇼가 진행되는 동안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 및 유럽 각국 공군 고위관계자와의 면담을 통해 폴란드 후속사업 및 신규시장 개척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KAI는 폴란드를 유럽시장 마케팅 거점으로 삼고 유럽 내 노후 전투기 교체 수요가 있는 잠재고객들을 대상으로 국산항공기의 우수성을 지속해서 마케팅할 계획을 세웠다.
폴란드 공군은 기존 주력기종인 MIG-29를 대체해 FA-50을 특수전술 및 전투임무 등 영공방위 수호의 핵심기종으로 운용하는 방침을 정했다.
KAI는 "FA-50은 MIG-29와 비교해 공대공, 공대지 무장능력, AESA 레이더 기반 탐지 능력, 공중급유 기능 등 높은 비행성능을 보유하고 있고 서방 무기체계와의 호환성과 가성비 높은 운용유지 비용 등으로 유럽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에어쇼에서 경공격기 FA-50은 두 번째 공식 비행을 펼쳤다. 앞서 FA-50은 15일 폴란드 국군의 날 행사에서 유럽 하늘에서 첫 비행을 마친 바 있다.
강구영 KAI 대표이사 사장은 "유럽 주요 인사와의 면담을 통해 KAI의 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국산 항공기의 우수성을 기반으로 고객의 항공전력 강화를 위한 최적의 제안을 통해 유럽시장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