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2023-08-28 09: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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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우리금융지주가 우리종합금융과 우리벤처파트너스를 완전 자회사로 전환해 연결기준 순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28일 우리금융지주 목표주가를 1만6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 우리금융지주가 우리종합금융과 우리벤처파트너스를 완전 자회사로 전환해 연결기준 순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직전 거래일인 25일 우리금융지주 주가는 1만15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주식교환을 통해 우리종합금융과 우리벤처파트너스가 지분율 100%인 완전 자회사로 전환된다"며 "주식 수 증가는 다소 부담이지만 이익 증가, 자본비율 상승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지주는 8일 우리종합금융과 우리벤처파트너스를 100% 자회사로 전환하는 주식교환 관련 내용을 공시했다.
이 과정에서 발행되는 우리금융지주 신주 약 3247만 주가 이날 상장된다. 이는 발행주식 수의 4.46%에 해당한다.
주식교환 전 우리종합금융의 지분율은 58.7%, 우리벤처파트너스의 지분율은 55.5%였다. 우리종합금융은 1대 0.0624, 우리벤처파트너스는 1대 0.2234의 교환비율이 적용됐다.
우리금융지주는 이번 주식교환에 따라 늘어나는 주식 수가 다소 부담일 수 있으나 지분율이 상승해 연결기준 순이익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주식 수 증가로 주당순이익(EPS)은 2.4% 희석되지만 앞으로 자회사 이익이 증가하면 희석효과를 만회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지주의 우리종합금융과 우리벤처파트너스 완전 자회사 전환에 따른 2024년 연결기준 순이익 증가분은 약 618억 원으로 예상됐다. 이익전망치의 약 2.0% 수준이다.
우리종합금융은 수익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충당금비용이 안정화되면 1천억 원 이상의 순이익을 낼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 우리벤처파트너스는 최근 3개년 평균 379억 원의 순이익을 낸 점이 고려됐다.
주식 소각이 예정돼 있어 주식 수 증가가 주주환원율을 낮추지도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10월24일까지 취득한 뒤 소각할 예정인 지분율 약 1.2%의 자기주식을 감안하면 주당 주주환원율이 낮아지지는 않을 것이다"며 "당장의 주식 수 증가는 수급 상 다소 부담일 수 있지만 중장기적 긍정적 효과가 이를 만회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