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모비스가 이스라엘 반도체 팹리스인 오토톡스와 통합제어기 개발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차량사물통신 관련 이미지. <현대모비스> |
[비즈니스포스트] 현대모비스가 이스라엘 반도체 설계 전문사인 오토톡스와 함께 5세대 이동통신(5G) 기반 통합제어기를 개발해 완전자율주행 핵심 기술 확보에 나선다.
현대모비스는 통신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팹리스) 오토톡스와 5G 기반 차량사물통신(V2X) 통합제어기를 개발한다고 27일 밝혔다.
오토톡스는 퀄컴이 인수한 회사로 V2X 반도체 설계 분야에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도 2018년 오토톡스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
5G 기반 V2X 통합제어기는 현재의 LTE 방식과 달리 차량과 차량 또는 차량과 시설사이에서 대용량 혹은 실시간으로 정보전달을 할 수 있어 완전 자율주행을 의미하는 ‘자율주행 레벨 4단계’ 핵심 기술로 분류된다.
현재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은 내 차에 장착된 센서가 주변 위험상황을 인지하고 알림을 주는 수준이지만 완전자율주행은 차량 스스로 주행 환경을 판단하고 제어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이동할 때도 주변환경과 고속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V2X 기술이 필수적이다. 다만 아직까지 V2X 기능은 아직 상용화되지 않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5G와 V2X 통합기술은 안전사고를 줄이는 역할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차 안에서 사각지대를 영상으로 확인하고 주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실시간 스트리밍 기능도 도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예를 들어 직진 신호로 바뀌었음에도 직각방향에서 무리하게 진입하는 차량이 있으면 교차로에 달린 카메라가 이 상황을 중계해 주는 방식으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 5G 기반 V2X 국제표준의 최신 사양을 충족시키는 기술개발에 착수한다. 내년부터는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제품설명회 등 마케팅 활동도 펼칠 계획을 세웠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