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7월 국내 외화예금이 51억7천만 달러 늘면서 3개월 연속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3년 7월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1050억 달러(약 139조 원)로 6월 대비 51억7천만 달러 증가했다.
▲ 7월 국내 외화예금이 51억7천만 달러 늘면서 3개월 연속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연합뉴스> |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올해 들어 4월까지 감소세를 보이다가 5월부터 반등해 7월까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은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조달한 자금을 일시적으로 예치하면서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통화별로 살펴보면 미국 달러화 예금은 6월보다 44억2천만 달러 증가한 878억6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엔화 예금도 6월 대비 8억3천만 달러 늘어난 83억1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반면 유로화 예금은 6월보다 7천만 달러 줄어든 60억2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 예금도 6월과 비교해 2억2천만 달러 감소한 13억8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달러화 예금과 엔화 예금은 일부 기업의 해외 자금조달, 증권사 투자자예탁금 등의 영향으로 증가했고 유로화 예금은 기업의 현물환 매도, 수입결제대금 지급 등으로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거래 주체별로 보면 7월 기업예금 잔액은 6월보다 45억 달러 증가한 896억8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7월 개인예금 잔액도 6월과 비교해 6억7천만 달러 늘어난 153억2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