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경제 심포지엄인 ‘잭슨홀 미팅’에서 추가적 긴축이나 완화 등 뚜렷한 방향성이 제시되지 않는다면 국내 은행 실적에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25일 낸 ‘은행: 잭슨홀 미팅과 은행주’ 보고서에서 “잭슨홀 미팅에서 추가적 긴축이나 완화에 대한 뚜렷한 언급이 없거나 강도가 약하다면 시장이 높아진 금리를 유지하는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정도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25일 오전 10시5분(현지시각) 잭슨홀 미팅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
그러면서 “이 경우 미국 은행의 수익성 우려는 지속되겠지만 국내 은행은 순이자마진(NIM) 유지기간이 길어지거나 하락 속도가 늦춰지는 긍정적 효과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순이자마진이 유지되며 생기는 긍정적 효과는 자산건전성 변화로 발생 가능성 부정적 효과를 넘어설 것”이라며 “이미 은행 순이자마진 하락 속도가 완만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하락하는 시기가 생각보다 더 늦어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25일 오전 10시5분(미국 동부시간 기준, 한국시간 오후 11시5분)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경제 심포지엄에서 경제 전망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파월 의장이 지난해 잭슨홀 미팅 기조연설에서 경기침체를 감수하고서라도 물가를 잡겠다는 사명을 강조한 뒤 미국 증시가 크게 하락하는 등 여파가 작지 않았던 만큼 시장은 파월 의장이 이번에는 통화정책과 관련해 어떤 메시지를 낼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