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다음주 국내증시에서 중국 소비재 관련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다음주 코스피 범위를 2490~2610으로 전망하며 “요우커(중국인 여행객)들의 복귀 기대감 속에서 중국 소비재 관련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 김영환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 범위를 2490~2610으로 전망하며 중국 소비재 관련주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은 부산 국제금융센터 앞 황소상. |
전날 국내증시는 엔비디아발 훈풍을 입은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한국시각 25일 밤 예정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에서 매파적 발언이 나올 수 있어 국내증시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
김 연구원은 “높은 긴축강도를 이어가야 한다는 입장이 연준 위원들 사이에서 여전히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 개별 이슈에 따른 종목 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요우커들이 본격적으로 한국관광에 복귀할 거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3일 롯데면세점 서울 명동본점에 중국 여객선 단체고객 150여 명이 방문했다.
한국은행도 “하반기 중국인 관광객 수가 220만 명을 기록하며 경제성장률에 0.06%포인트 기여할 것이다”고 전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주가지수 상승여력이 제한될 전망인 가운데 중국인 단체 관광객 증가에 따른 소비재 관련주에 주목해야 한다”며 관심 업종으로 항공, 면세점, 반도체, 정유를 제시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