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기자 taeng@businesspost.co.kr2023-08-24 09: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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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최근 주가 조정으로 방산업 종목들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이 매력적인 단계에 진입했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국내 주요 방산기업의 2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주가 조정을 받았다”며 “그러나 수출이 고마진이라는 것을 확인했고 다수의 해외 수주가 추진중인 만큼 기계업종 내 방위산업 섹터가 가장 매력적이다”고 말했다.
▲ 최근 주가 조정으로 방산업종의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구간에 진입했다는 의견이 나왔다.
국내 주요 5개 방산기업(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 현대로템, 한화시스템, LIG넥스원)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전반적으로 밑돌았다. 이에 주가도 최근 조정을 받았다.
올해 초부터 방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만큼 시장 전망치 수준도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방산업은 향후 전망이 밝아 주가 상승 여력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2분기 폴란드에 전차를 인도한 현대로템의 디펜스솔루션 부문 영업이익률이 12.7%에 달하며 국내기업의 방산수출이 수익성이 높음을 확인했다. 해외 방산기업의 2분기 합산 영업이익률은 7.3% 수준이다.
현재까지 국내기업이 폴란드에 인도한 물량은 전체 계약의 15% 수준인데 국내 기업들은 이 밖에도 다수의 해외 수주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루(장갑차), 체코(전차), 호주(레드백), 루마니아(전차· 자주포), 필리핀 (잠수함·FA-50), 인도(비호복합), 폴란드(잠수함), 캐나다(잠수함) 등의 국가에서도 신규 수주가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해외수주 확대로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됨에도 방산업종은 최근 주가 조정으로 글로벌 동종업체 대비 저평가돼 있다”며 “하반기와 내년으로 갈수록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만큼 주가 상승여력은 충분할 것”으로 보았다.
이 연구원은 “4분기에 폴란드향 매출이 집중될 것이며 국내 방산업체 가운데 가장 강한 수주 모멘텀을 가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업종 최선호주”로 유지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