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에너지의 날 행사로 진행된 '전국 랜드마크 5분 소등' 행사에 따라 불이 꺼진 광화문의 모습.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에너지 절약을 실천한 국민이 크게 늘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에너지 캐시백’에 성공한 세대의 비율이 47.1%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에너지 캐시백은 참여하는 세대가 각 달의 전력 사용량을 직전 2개년 동월의 평균보다 낮추면 캐시백을 지급하는 제도다.
산업부는 전력 수요를 줄이기 위해 올해 7월부터 혜택을 크게 늘린 에너지 캐시백 제도를 새로 시행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7월에 67만9985세대가 에너지 캐시백에 참여했고 47.1%인 31만9997세대가 에너지 절감에 성공했다.
에너지 캐시백 참여 규모는 올해 상반기 5만2490세대와 비교하면 10배 이상 증가했다. 성공률도 지난해 하반기 37.7%보다 9.4%포인트 올랐다.
세대별 절감률도 지난해 하반기 18.0%에서 올해 7월 20.2%로 상승했다.
에너지 캐시백 성공에 따라 모두 17억300만 원의 보상이 지급된다. 세대별로 지급되는 평균 캐시백은 5320원이다.
한편 산업부는 이날 22주년 에너지의 날을 맞아 ‘전국 랜드마크 5분 소등’ 등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로 광화문, 첨성대와 같은 전국 주요 랜드마크는 오후 9시부터 5분 동안 소등을 실시한다.
산업부는 그밖에 에어컨 설정온도 2도 올리기 등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정부가 안정적 전력 공급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수요를 결정하는 것은 결국 국민”이라며 “국민의 현명한 에너지 소비가 중요한 만큼 정부도 실질적 혜택이 따르는 절약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