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기후경쟁력포럼
2024 기후경쟁력포럼
기업과산업  인터넷·게임·콘텐츠

애플 디즈니와 인수 논의 가능성에 힘 실려, ESPN 이어 마블과 픽사도 거론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3-08-17 14:49:0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애플 디즈니와 인수 논의 가능성에 힘 실려, ESPN 이어 마블과 픽사도 거론
▲ 애플이 디즈니의 다양한 콘텐츠 자산을 인수 검토 대상에 포함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디즈니의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디즈니 플러스' 화면. <디즈니>
[비즈니스포스트] 애플이 디즈니의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을 비롯한 콘텐츠 자산 인수 가능성을 논의하는 일은 당연한 수순으로 볼 수 있다는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마블이나 스타워즈 등 대형 스튜디오 및 프랜차이즈, 또는 디즈니 회사 전체를 애플이 사들이려 할 수 있다는 전망도 꾸준히 고개를 들고 있다.

미국 CNBC는 17일 증권사 웨드부시 소속 댄 아이브스 연구원의 말을 이용해 “애플이 디즈니에서 ESPN을 사들이는 일은 ‘만약’이 아닌 ‘시간 문제’에 가깝다”고 보도했다.

그는 애플이 ESPN을 사들이는 일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덧붙였다.

애플이 최근 자체 동영상 플랫폼 ‘애플TV플러스’에서 스포츠 생중계 콘텐츠로 소비자들에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ESPN 인수로 더 확실한 기회를 잡으려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브스는 CNBC와 인터뷰에서 “디즈니와 밥 아이거 CEO 입장을 고려하면 (애플의 인수는) ‘퍼펙트 매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디즈니가 ESPN을 비롯한 여러 자산의 매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애플은 적극적인 인수 의향을 보일 만한 최고의 선택지라는 의미다.

아이브스는 애플에게도 ESPN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아마존 등 경쟁 기업도 이를 계기로 스포츠 콘텐츠 확보 경쟁에 뛰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애플의 ESPN 인수 작업이 앞으로 6~9개월 동안 크게 진전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시점도 제시했다.

애플이 ESPN을 넘어 디즈니가 보유한 더 많은 콘텐츠 자산을 사들이거나 아예 회사 전체를 인수하려 할 것이라는 전망도 고개를 든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애플은 자체 플랫폼에 마블 히어로와 디즈니 공주, 픽사 캐릭터와 스타워즈 세계관 등을 끌어들이는 일을 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마블스튜디오 또는 루카스필름, 픽사 등 디즈니에서 과거에 인수한 콘텐츠 스튜디오가 매각 대상에 놓여 애플의 손에 들어갈 수 있다는 의미다.

니덤 등 일부 증권사는 애플이 아예 디즈니 회사 전체를 인수해 콘텐츠뿐 아니라 테마파크와 크루즈 등 디즈니에서 영위하던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려 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애플의 디즈니 인수 가능성은 최근 증권사에서 더욱 힘을 받고 있다.

디즈니가 넷플릭스를 비롯한 경쟁사에 밀려 자체 콘텐츠 스트리밍 플랫폼의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했고 영화 흥행 실패 등 영향으로 실적도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밥 아이거 CEO는 디즈니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인력 감축 등 대규모 구조조정을 시작했고 여러 자산을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자연히 충분한 현금 보유량을 갖추고 콘텐츠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애플이 유력한 인수 참여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데일리메일은 “애플이 디즈니를 인수할 것이라는 이야기는 몇 년 전부터 두 회사에서 모두 돌고 있었다”며 “애플과 견줄 만한 인수 후보자는 없다는 평가도 나온다”고 보도했다. 김용원 기자

인기기사

미국 전기차 관세 인상에 중국 무역보복 리스크 재등장, 희토류 공급망 불안 김용원 기자
바이두, 자체개발 무인택시에 테슬라 로보택시와 자율주행 활용 가능성 이근호 기자
TSMC 3나노 '파생 공정' 잇따라 출격, 삼성전자와 파운드리 경쟁 더 치열해져 김용원 기자
삼성전자 새 태블릿 등판 채비, 노태문 애플 중국 사이 '넛크래커' 해법 주목 김바램 기자
HLB 리보세라닙 미 FDA 품목허가 불발, 진양곤 "간암신약 관련 문제는 아냐" 장은파 기자
KB증권 “엔비디아 HBM 수요 증가로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동시 수혜” 나병현 기자
구글 삼성전자 파운드리 협력 멈추나, '픽셀' 프로세서 TSMC 3나노 활용 전망 김용원 기자
LG엔솔-GM ‘볼트’ 전기차 리콜 원고측과 합의, 1인당 최대 1400달러 보상 이근호 기자
삼성중공업, 유럽서 LNG·LCO2·암모니아선 포함 친환경 선박 공개 김호현 기자
K3과 모하비 단종하는 기아, '아픈 손가락' 자르고 전기차 전환 가속 허원석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