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기후경쟁력포럼
2024 기후경쟁력포럼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반도체 필수 광물' 갈륨 가격 50% 올라, 중국 수출통제로 공급 줄어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3-08-17 09:35:1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반도체 필수 광물' 갈륨 가격 50% 올라, 중국 수출통제로 공급 줄어 
▲ 중국이 희토류 가운데 하나인 갈륨 수출을 통제하면서 국제 가격이 50% 이상 올랐다. 사진은 중국 장시성 간저우 지역에 위치한 희토류 노천 광산.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중국이 갈륨의 수출을 통제하면서 국제 가격이 크게 올랐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필수 광물인 갈륨 가격이 8월 현재 7월보다 50% 이상 치솟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8월9일 기준 갈륨 1㎏은 국제 시장에서 400달러(약 53만74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2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중국이 갈륨 수출을 통제하면서 가격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려는 목적으로 첨단 반도체 생산장비 등의 수출을 통제하자 중국이 그 대응으로 갈륨 수출을 통제해 가격이 올랐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갈륨 수출 통제는 서방의 견제에 맞대응하는 성격”이라며 “갈륨 수출이 통제되자 구매자들이 갈륨 확보에 혈안이 됐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에서 제련되는 갈륨의 양은 전 세계 갈륨 공급량의 94%에 육박한다.

중국은 8월1일부터 갈륨 수출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8월1일 이후 중국에서 해외로 갈륨을 수출하는 업체는 중국 당국에 허가를 받아야 한다. 절차에 시간이 걸리다 보니 갈륨 공급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익명의 중국 갈륨 수출업체 관계자는 블룸버그를 통해 “중국 당국에 갈륨 수출 허가를 받으려면 수 주일이 걸린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갈륨 수출 절차에 필요한 시간이 늘어나면서 앞으로도 갈륨 공급이 부족해 가격이 높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갈륨 외에도 게르마늄 수출 또한 통제하고 있다. 9월1일부터는 고성능 드론 수출도 통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근호 기자

인기기사

충주-문경 고속철도 시대 열린다, '조선의 동맥' 영남대로 입지 찾을까 김홍준 기자
머스크 메탄올 컨테이너선 중국 발주 돌연 연기, 조선 3사 기술 우위 재확인 김호현 기자
대우건설 체코 시작으로 동유럽 원전 공략, 백정완 현지서 기술력 입증 '총력' 류수재 기자
개혁신당 이준석 '5·18 차별화 행보', 22대 국회서 새 보수정당 면모 보이나 이준희 기자
K-배터리 글로벌 영토 갈수록 줄어, 중국 공세에 시장 입지 지키기 만만찮다 류근영 기자
에이블리 화장품 시장 공략, 가성비 무기로 ‘온라인 다이소’ 자리매김 보여 김예원 기자
부동산 PF로 증권사 실적 뚜렷해진 양극화, 중소형 증권사 2분기도 '먹구름' 정희경 기자
민주당 정부의 '해외직구 금지' 강력 비판, "안전한 상품 확보할 정책이 우선" 김홍준 기자
하반기 통화정책 방향 가를 5월 금융통화위, 이창용 매파 본능 고수할까 조승리 기자
정부 “80개 품목 해외직구 전면 차단 사실 아냐, 물리적·법적으로 불가능” 김홍준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