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가 주가연계증권(ELS) 부문의 손실로 2분기에 순이익이 줄었다.
미래에셋대우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440억 원을 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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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국 미래에셋대우 사장. |
2분기에 매출 1조4057억 원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36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65.1% 줄었다.
미래에셋대우는 주요 수익원인 주가연계증권의 운용손실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주가연계증권은 주가지수와 연계해 미리 정한 조건대로 투자수익을 주는 파생결합 금융투자상품이다.
해외지수형 주가연계증권의 주요 기초자산인 홍콩H지수의 배당 예상치가 줄어들면서 미래에셋대우를 비롯한 증권사들이 큰 타격을 입었다.
미래에셋대우는 홍콩H지수와 연계된 주가연계증권 발행잔액이 4조3644억 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NH투자증권(4조4199억 원) 다음으로 많은 것이다.
금융위가 지난해 하반기에 주가연계증권을 대상으로 상환된 만큼만 새로 발행할 수 있는 내용의 발행규제를 도입한 점도 수익악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전체 회전율이 크게 줄면서 손실규모도 커졌다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