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해상 목표주가가 하향됐다.
현대해상은 상반기 부진한 예실차 흐름에 따라 올해 이익전망치가 낮아졌다.
▲ 현대해상의 상반기 예실차가 부진한 흐름을 보여 올해 이익전망치가 하향 조정됐다. 사진은 현대해상 광화문 본사 건물. <현대해상> |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현대해상 목표주가를 기존 4만3천 원에서 4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4일 현대해상 주가는 3만6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상반기 예실차가 예상보다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며 "2023년 세전이익전망을 기존보다 17.5% 하향 조정해 목표주가를 낮췄다"고 말했다.
현대해상의 예실차는 1분기 마이너스(-) 721억 원에 이어 2분기 마이너스(-) 1076억 원으로 나타났다.
예실차는 예상 보험금과 실제 발생한 보험금 사이의 차이를 말한다. 예실차가 확대되면 보험사의 수익성 지표인 보험서비스계약마진(CSM) 조정도 커져 수익성 전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현대해상의 예실차 확대는 일시적 현상으로 파악됐다.
정 연구원은 "마스크 의무 해제에 따른 영유아 환자 증가로 소액건 청구가 급증한 영향이다"며 "어린이보험 비중이 높은 현대해상 특성에 따른 일시적 모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보험부채 가정의 적정성 문제는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2024년 이후에는 예실차가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현대해상은 2023년 별도기준 보험이익 7468억 원, 순이익 92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