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3-08-16 09: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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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16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방산주와 반도체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증권업계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팀은 이날 낸 ‘하나 구루 아이’ 보고서에서 “한국 미국 일본 정상이 캠프데이비드 원칙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며 오늘의 테마로 ‘한미일 정상회담’을 제시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5월21일 일본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관련주로는 방산주와 반도체주를 꼽았다.
구체적으로 방산주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 현대로템,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등을, 반도체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DB하이텍, 한미반도체, HPSP, 리노공업 등을 들었다.
한국과 미국 일본 정상은 18일(현지시각) 미국 캠프데이비드에서 정상회담을 연다.
한미일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3국의 관계를 강화하는 ‘캠프데이비드 원칙(Camp David Principles)’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여기에는 북한 핵 미사일 위협 공동 대응, 규칙 기반 세계질서 수호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15일(현지시각) 진행한 브리핑에서 “이번 회담은 기후 변화를 비롯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핵 위협 등으로 역내 및 국제 정세가 지정학적인 경쟁 관계에 놓인 시점에 열린다”며 “3자 동맹의 새로운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증권은 “중국은 이번 한미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한미일이 미니 나토가 될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며 “이번 회담 이후 중국과 러시아 동맹이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미일 협력은 방위적 측면뿐 아니라 경제적 분야에서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증권은 “3국의 과학기술 협력 강화에 따른 경제적 협력 확대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과 중국, 러시아의 분쟁으로 세계경제가 블록화하는 과정에서 국내 기업들의 수출 타개책이 마련될지 주목된다”고 바라봤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