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발표한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결과 긍정평가가 38.3%, 부정평가는 59.0%로 집계됐다.
▲ 윤석열 대통령이 8월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유엔사 주요 직위자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20.7%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조사(7일 발표)보다 0.8%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0.3%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7월 4주차 조사 이후 3주 연속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대구·경북은 긍정평가 49.7%, 부정평가 46.3%였다. 서울(3.9%포인트), 대전·세종·충청(3.6%포인트)에서 긍정평가가 오른 반면 부산·울산·경남(7.3%포인트)에서는 부정평가가 늘었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73.6%, 부산·울산·경남 61.4%, 인천·경기 60.0%, 서울 58.1%, 대전·세종·충청 56.1%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와 70세 이상을 뺀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70세 이상은 긍정평가가 61.3%로 부정평가(35.3%)를 크게 앞섰다. 60대는 긍정평가 51.9%, 부정평가 45.7%였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70.7%, 18~29세 69.4%, 30대 64.8%, 50대 63.8% 순으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64.7%로 여전히 높았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64.6%인 반면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81.8%였다.
직업별로 학생(9.0%포인트), 무직·은퇴·기타(5.3%포인트), 사무·관리·전문직(2.2%포인트)에서 긍정평가가 높아졌다. 반면 자영업(4.8%포인트),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3.9%포인트), 농림어업(7.8%포인트)에서는 부정평가가 늘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7.2%, 더불어민주당 45.7%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8.5%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 모두 2주 전 조사보다 각각 0.9%포인트, 1.4%포인트 상승했다.
정의당은 2.3%, 무당층은 12.4%였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의 의뢰를 받아 10일과 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는 무선(97%)·유선(3%) ARS(자동응답)전화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