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사인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출하량이 기존 전망치를 넘기지 못하고 완만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 KH바텍이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의 완만한 성장세에 영향을 받아 실적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KH바텍 목표주가를 기존 2만7천 원에서 2만3천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11일 KH바텍 주가는 1만7620원에 거래를 마쳤다.
KH바텍은 폴더블 스마트폰에 필수적인 경첩 부품을 만드는 기업이다.
이 연구원은 “KH바텍의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의 반응은 양호하지만 출하량 전망치가 거기경제 약세로 기존 예상치인 연간 1300만 대보다 낮아지며 완만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가운데 조개껍데기 모양의 갤럭시Z플립의 비중이 높아지는 것도 KH바텍의 실적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전자업계에 따르면 갤럭시Z플립5의 경첩(힌지)이 갤럭시Z폴드5의 경첩보다 덜 복잡한 구조를 지니고 있어 원가가 저렴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 연구원은 “KH바텍의 올해 하반기 실적은 갤럭시Z플립5 비중 확대와 거시경제 약세로 기존 실적 전망을 소폭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 태블릿을 포함한 신규 폴더블 기기확대 및 중화권업체로 고객사 다변화가 이뤄진다면 기업가치 재평가의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