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구속 기소된 상황에서도 올해 상반기 지주사 한국앤컴퍼니와 핵심계열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서 모두 13억16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한국앤컴퍼니는 11일 반기보고서를 통해 조 회장이 올해 상반기 급여와 기타근로소득 등을 더해 모두 7억9100만 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 11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와 한국앤컴퍼니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사진)이 올해 상반기 모두 13억16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연합뉴스> |
구체적으로 급여는 7억8700만 원, 기타근로소득 400만 원 등이다.
한국앤컴퍼니는 "이사보수한도의 범위 안에서 회사에 기여한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임원보상체계에 따라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지주사 한국앤컴퍼니 대표이사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사내이사 등을 맡고 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도 이날 반기보고서를 통해 조 회장이 올해 상반기 급여로 5억2500만 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이사보수한도의 범위 안에서 직급과 직책, 수행직무의 가치, 회사에 기여한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임원보상체계에 따라 급여를 산정해 매월 균등하게 지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검찰은 조 회장을 2023년 3월27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공정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해 현재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검찰은 조 회장이 회삿돈을 지인에게 빌려주거나 개인 집수리, 외제차 구입 등으로 약 200억 원 규모의 돈을 유용했다고 보고 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