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MM이 매출 감소와 해운운임 하락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대폭 후퇴했다.
HMM이 10일 제출한 반기보고서를 살펴보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300억 원, 영업이익 1602억 원, 순이익 3127억 원을 거뒀다.
▲ HMM이 2분기 컨테이너 운임지표 하락에도 영업이익률 7.5%로 견조한 실적을 냈다. |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57.7%, 영업이익은 94.5%, 순이익은 89.4% 각각 줄어든 것이다. 영업이익률은 7.5%로 나타났다.
상반기 실적은 매출 4조2115억 원, 영업이익 4666억 원, 순이익 6103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11.1%로 집계됐다.
HMM은 “매출원가는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으나 매출 감소의 영향으로 원가율이 상승했다”며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연료비가 줄고 용선료도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컨테이너 운반선 사업에서는 매출 1조78278억 원, 영업이익 1335억 원을 거뒀다. 벌크선 사업에서는 매출 3001억 원, 영업이익 226억 원을 냈다.
컨테이너선 스팟(현물) 운임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분기 평균 984포인트로 지난해 2분기 4211포인트보다 76.6% 감소했다. 벌크선 운임지표인 발틱해운지수(BDI)는 2분기 1313포인트로 지난해 2분기 2530포인트보다 48.1% 줄었다.
컨테이너 운반선 사업의 매출 비중은 83.7%로 지난해 2분기 98.4%보다 14.7%포인트 줄었다.
HMM은 “운영효율 증대, 단위운송비 등 비용절감 방안을 더욱 정교화해 글로벌 탑티어 수준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