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백화점그룹의 가구·매트리스 계열사 지누스가 미국 온라인몰 아마존의 대규모 할인 행사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냈다.
지누스는 7월11~12일 진행된 아마존 프라임데이 행사에서 매출 560억 원(4400만 달러)를 낸 것으로 집계했다고 10일 밝혔다.
▲ 현대백화점그룹의 가구 및 매트리스 계열사 지누스가 미국 온라인몰 아마존의 대규 할인 행사 '프라임데이'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지누스> |
2022년 행사 때보다 매출이 56.3% 늘어난 것으로 단일 행사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
아마존 프라임데이는 아마존 유료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미국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할인 행사로 2015년부터 매년 7월에 열린다.
올해 지누스가 프라임데이에서 올린 매출은 아마존 프라임데이 행사에 참여한 전체 매트리스 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으로 알려졌다.
지누스는 “행사 이틀 만에 30만여 개에 달하는 매트리스 및 가구가 판매됐다”며 “기존 미국 유통업체들이 보유하고 있던 재고 물량 상당수가 소진돼 신규 제품 주문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누스는 하반기에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누스의 주력 시장인 미국 매트리스 업황이 회복되고 있을뿐 아니라 원자재 가격과 해상 운임 등도 점차 정상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누스에 따르면 최근 매트리스 주요 소재인 폼(Foam) 품목별 원자재값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0% 하락했고 해상 운임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지누스는 하반기 출시 예정인 매트리스 및 가구 신제품 출시 시기를 앞당기고 다양한 판촉 이벤트도 강화해 북미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로 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