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비안이 1년 전보다 순손실액은 줄이고 수익성은 개선한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023년 차량 생산목표 또한 연초보다 높여 잡았다. 사진은 미국 일리노이주 노멀에 위치한 리비안 생산공장에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 R1S 차체가 만들어지는 모습. <리비안> |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전기차 업체 리비안이 수익성을 개선하면서 2분기 순손실을 크게 줄였다.
리비안은 2023년 생산량 목표치도 연초 목표치보다 높여 잡았다.
8일(현지시각) 미국 CNBC에 따르면 리비안은 주당순손실(EPS)로 월가 예상치인 1.41달러보다 낮은 1.27달러로 발표했다.
주당순손실은 기업의 수익성을 판단하는 지표 가운데 하나다.
자동차 생산 기업은 사업 초기 대규모 투자가 필요해 손실이 불가피하다. 리비안은 창업 14년만에 수익성을 개선하면서 손실 규모를 증권가 예상치보다 낮춘 것으로 풀이된다.
2022년 같은 기간에 리비안의 주당순손실은 1.89달러로 1년 전보다 수익성이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리비안의 2분기 순손실액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1.5% 줄어든 4억1200만 달러(약 5436억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2022년 2분기보다 200% 넘게 증가한 11억2천만 달러(약 1조4773억 원)로 나타났다.
리비안 최고경영자(CEO) RJ 스캐린지는 CNBC를 통해 “전기차 부품 수급과 물류 과정을 효율적으로 개선했다”며 “생산량이 늘면서 규모의 경제 효과가 나타나 생산비용이 절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비안은 2023년 목표 생산량 또한 기존의 5만대에서 5만2천 대로 높여 잡았다.
리비안은 2023년 상반기에 모두 2만3387대의 차량을 만들었다.
CNBC는 리비안이 2024년 안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전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