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대를 회복했다.
내년 총선에서 ‘정권 견제론’이 ‘정권 지원론’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 윤석열 대통령이 8월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방혁신위원회 2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론조사 전문기관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가 9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가 41.5%, 부정평가는 56.9%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15.4%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7월26일 발표)보다 3.1%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2.6%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는 부정평가 51.6%, 긍정평가 48.4%였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제주 63.3%, 대전·충청·세종·강원 61.2%, 인천·경기 57.4%, 서울 55.3%, 부산·울산·경남 52.3%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을 뺀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60대 이상에서는 긍정평가가 56.8%로 부정평가(41.7%)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30대의 긍정평가가 40.8%로 직전조사보다 11.2%포인트 높아졌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72.6%, 50대 63.9%, 20대 60.8%, 30대 56.0% 순으로 나타났다.
내년 총선에 어떤 정당을 뽑을 것인지 물었더니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정부여당 견제론이 50.8%로 '정부와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한다'는 안정론(42.0%)을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내년 총선에서 출현할 제3지대 신당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신당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59.2%였다. '신당을 지지할 것이다'는 17.2%에 그쳐 ‘잘 모르겠다’(23.6%)보다도 낮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68.5%)과 국민의힘 지지층(68.3%)은 '신당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평균보다 높았던 반면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신당을 지지하지 않겠다’가 31.6%로 평균보다 낮았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8.7%, 더불어민주당 34.4%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4.3%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조사보다 4.4%포인트 상승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4.8%포인트 하락했다.
무당층은 20.9%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6일과 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자동응답(ARS)·임의 전화걸기(RDD) 방식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